공연장이 이태원 쪽이라 멀어서 볼 생각이 없었는데 할인 이벤트 보고 예매한 뮤지컬 [영웅]
거의 70% 가까이 되는 할인율에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정성화 배우님 캐스팅 날짜는 예매 못할 줄 알았는데, 운 좋게 예매할 수 있었다 :)
관람한지 거의 3개월이 지나서 포스팅하고 있는 이 시점에 생각해보면, 진짜 초특가할인으로 정성화 배우님
공연을 보다니 너무 운이 좋았다!!!
유명한 뮤지컬들도 긴 공연시간 중에 지루한 구간들은 있기 마련인데, 뮤지컬 [영웅]은 지루할 틈 없이 엄청 집중해서 관람했다.
안중근 의사와 독립군들이 나오는 넘버는 당연히 훌륭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 공연도 그러했는데, 예상치 못했던 일본군 및 게이샤들이 나오는 넘버들도 아주 좋았다!
제일 유명한 “누가 죄인인가” 넘버가 가장 인상 깊었다. 가사 자체(안중근 의사가 실제로 재판에서 하신말), 가사를 전달하는 정성화 배우님의 발음+발성+연기, 앙상블들 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ㅠㅠ
이 외에도, 설희 역에 린지 배우님의 솔로 넘버, 정성화 배우님과 조연급 배우님들이 함께 부르던 넘버들, 안중근 의사 어머니역의 임용희 배우님 넘버(눈물 찔끔남ㅎ) 등등 모든 넘버들이 다 좋았다.
무대는 단조로운 편이고, 이토가 기차를 타고 하얼빈으로 향할 때 보여주는 기차 구조물과 흩날리는 눈을 표현하는 장치가 기억에 남는다.
부모님과 함께 봐도 너무 좋을 만한 뮤지컬인데, 엄마 아빠가 이태원까지 가실런지 모르겠다…ㅎ 공연도 보기 전에 인천에서 이태원 가는 길에 욕 한바가지 먹을 듯;;
지방 공연도 하는 것 같은데 인천에서 공연하게 되면 다시 한번 관람하고 싶다!
공연보고 갑자기 독립운동에 뽐뿌와서 나무위키에 독립운동가 분들 다 검색해 보고
난리도 아니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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