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수술 전조증상] 허리통증에서 다리저림, 일상생활의 불편함까지
본문 바로가기

아이구구 허리디스크

허리디스크 수술 전조증상] 허리통증에서 다리저림, 일상생활의 불편함까지

허리디스크 파열 전, 전조증상에 어떤 것들이 있었나?

안녕하세요, 열정만땅 김대리입니다 :)
오늘은 허리디스크가 파열되어 수술을 결정하기까지의 통증변화와,

수술을 결정하게 만들었던 증상 및 상황까지도 적어볼까 합니다.
또한, 이 과정을 거치면서 느낀점과 이제 막 허리통증이 생긴 분들께 추천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정리해볼게요!

 


1단계_한순간 삐끗, 허리통증이 시작되다
  16년 25살의 나이로 제조 회사의 구매자재팀으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주로 사무직 업무를 하긴했지만 실제 자재들이 입고되는 상황을 마주해야 했고
  어느 날, 아무생각없이 20L짜리 약품통을 들어 옮기게 됬는데 !!!!
  이 순간!!! 허리를 삐끄읏..ㅠㅠ
  이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정말 소소한 시작이었어요.
  무거운 것을 드는데 요령이 없던 저는,
  허리를 삐긋하고 나름(?) 젊음이 무기였던지
  이때의 허리통증은 3~4일 내로 특별한 조치없이도 나아졌습니다.

2단계_허리통증, 연례행사가 되다
  1단계 이후, 정확한 주기는 모으겠지만
  6개월~1년 정도 텀으로 이유없이 허리통증에 시달렸습니다.
  개인적으로 병원을 가는 것을 너무 싫어해서 미련하게 통증을 참은 스타일이였어요.
  그래서 18년도 까지는 병원을 일절 안갔고, 치료는 그저 "흘러가는 시간" 이었습니다.
  대략 2주 내로는 자연스럽게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3단계_양방 이냐 한방 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19년도에 들어서는, 고통의 정도가 심해졌고 어느 하루는 아침에 일어나기 직전 몸을 뒤척이는데

  허리가 "찌릿!" 했고   몇십분을 못일어났어요.
  이 정도가 되서야 무서워서 집근처 정형외과를 방문했고, 엑스레이을 보신 의사쌤은 디스크 파열까진 아니여도

  디스크 + 척추측만증에 의한 골반 벌어짐 현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척추측만증은 너무 어릴때부터 자세가 좋지 않았었기 때문에 생긴거고, 고칠순 없고 몇가지 스트레칭 동작을

  통해 더 심해지는걸 예방할 수 있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디스크로 인한 통증 완화를 위해 정형외과에서의 물리치료 및 도수, 견인치료를

  주에 3회정도 2~3주 받았습니다.
  이 때의 도수치료는 도수치료사가 해주는게 아니고 기계에 의존한 치료로 간단한 것이었어요.
  그래도 관리를 받으니 통증이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얼마되지 않아 또 다시 통증이 찾아왔고 한의원에서 침을 맞고 물리치료를 받으니

  역시나 2~3주 내로 좋아졌습니다.
  이때 추나치료도 1회 받아봤는데, 뭔가 시원은 했어요. 효과가 있는건지 없는건지는 잘 모르겠구,

  당시엔 진짜 이 통증이 몇년동안 주기적으로 지속되도 심각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기때문에

  어떤 치료든 장기적으로 받을 생각이 1도 없었습니다.

死단계_다리저림의 시작을 우습게 보지 말아야한다
  20년도, 올해가 되자마자 1월 부터 허리통증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때까지 통증은 허리가 둔한 느낌 또는 상하체가 분리될것 같은 느낌? 이랄까요. 두가지 형태로 나타났어요.

  정말 이 통증이 애매해요. 못 버틸 정도로 아프진 않아요. 근데 꾸준하게 은근히 통증이 지속됩니다.
  이 때도 그냥 시간이 되는대로 한의원 물리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한 5월 정도 다시 통증이 시작되고,
  이 땐 위에 언급한 통증의 정도가 심해서 회사 점심시간이나 바쁘지 않은 경우 휴게실에 가서 누워있었습니다.
  누워있을때는 통증이 전혀없었거든요.
  주변에 허리디스크 수술을 한 친구가, 하루빨리 큰 병원을 가서 진료받고 치료를 받으라고 했지만 이 때도

  저는, "병원가면 뭐 또 지금까지 했던 물리치료, 진통제투여, 도수치료 얘기만 하겠지" 라고 생각하고

  병원 방문을 미뤘어요.

  20년 6월 마지막 주 정도부터,
  오른쪽 다리의 방사통(다리저림)이 시작되었습니다.
  지금은 이 방사통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지만,
  통증이 나타날때도 심각한줄 몰랐죠..
  그냥 짜증이 더해졌습니다.
  이거 둔한 허리통증과는 또 다르더라고요.
  아릿하고 저리고, 경험하지 않은 분은 모를거에요.
  허벅지부터 종아리, 발까지 저리게 되었고 이 땐 앉어나 가만히 서있는게 고통이었습니다.
  오히려 걷는게 덜 아픈느낌이었구요.
  다행히 누워있으면 통증이 거의 없었어요.
  (여기서 다행히 라고 표현한건, 대게 방사통이 시작되면 잠도 못자는 분들도 많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그렇게 아픈데도 안일했죠.
  힘들어도 쉬는시간에 누워있음 안아프고, 퇴근하고 바로 누우면 안아프고, 잠도 잘자는 편이었으니깐요.

  이런 저의 안일한 태도가,
  2주 안에 급작스러운 방사통의 심화, 허리뒤틀림을 가져왔습니다.
  저림이 심해져 잠을 자면서 뒤척이기 시작했고, 분명 전 바로 서있는데 상체가 한 쪽으로 기울어져 뒤틀리게 되었어요.
  그리고 수술 결정 직전에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화장실에 앉아있는것도 너무 아파서 덜 가도록

  음식 및 물 섭취도 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 수술을 하고, 즉시 통증이 사라지고 뒤틀렸던 상체도 정상적으로 돌아왔습니다.


 

죽음의 4단계 때의 상황은, 다음 포스팅에서 2주간의 병원방문 및 시술 치료 등 경험했던 내용을 더

자세하게 기록하여 공유드릴 예정입니다.

이 당시에 정말 깨어있으면 인터넷 및 유투브에 허리디스크에 대해서만 검색했었는데요.
너무 흔한 질병이라 너무도 다양한 경험과 전문가의 조언이 있으나, 공통적인 의견은

1. 최대한 수술을 피해라
2. 그러나
대소변의 장애가 있거나(방사통이 마비로까지 이어진 상황),
일상생활에 피해를 줄 정도로 통증이 심하면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였습니다.

저는 대소변의 장애는 없었지만, 일상생활의 어려움 때문에 수술을 결정한 것입니다.

초기 허리통증을 겪는 분들께 하고 싶은 조언은요!

무조건 물리치료를 받으세요.
(양방이든 한방이든 무관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병원을 방문하라는 뜻입니다.

별거 아니라고 방치하는 순간 통증은 커지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사라집니다.

물론 병원을 가거나, 물리치료를 받는다고 바로 나아진다는 것이 아닙니다.
병원에 가서 진료받고 치료받으면 본인 스스로가 "아! 나 허리 아픈사람이구나!" 하고 인식하게되고 몸을 사리게 됩니다.
그럼 치료와 예방이 동시에 되는 것이죠.

어차피 본인이 엄청나게 아파봐야 정신차려요.
초기 허리통증은 열에 아홉은 코웃음치며 그냥 넘어가려 할겁니다.
그러니 앞뒤 생각말고 허리통증이 생기면 우선 병원을 가시길 추천 드립니다.


이렇게, 제가 허리디스크 수술을 결정하기까지 겪었던 통증 및 상황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